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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파월의장 첫번째 발언

by SPARK Lab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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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파월의장 첫번째 발언

2023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파월의장 첫번째 발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꼽혔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일(현지시간) 마무리 됐습니다. FOMC는 경제정책(통화정책)을 논의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산하 위원회입니다. 기준금리 조정 여부와 통화정책을 정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은 항상 이 회의에 집중됩니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베이비스텝)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4.50~4.75%가 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시장의 반응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이토록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한 걸까요?

"지속적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 기자들 앞에 선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인 발언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예상된 베이비스텝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시장은 파월의 발언에 하락세를 탔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2월 베이비스텝 한 번의 금리 인상 하반기 금리 인하'가 시장의 예상이자 바람입니다. 이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셈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연준의 입장 전혀 변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반부로 가면서 뉴욕증시 반등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인데요. 증시에 호재가 된 대표 발언들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① 과도한 긴축에 대해 걱정하는 중.
파월 의장은 향후 6~12개월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물가상승(인플레) 파이터라고 불리는 그가 이례적으로 금리 인상 여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첫 발언에서 느끼셨겠지만, 인플레 파이터 포기한 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인플레가 어느 정도 잡히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두번째 발언을 했는데 살펴보겠습니다.


②"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완화)에 대한 문구가 (지난해 금리 인상 후 처음으로) 성명서에 새로 들어갔다."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는데, 바뀐 것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히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③"12월과 현재는 다른 상황이다. 시장의 기대대로 연준의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것에 대해 불편하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앞으로 한 번만 올릴 수도 있으며, 하반기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겠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파월 발언 전문가 분석은?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투자운용 선임 투자 전략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하면서도 긴축효과는 차후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밝혀. 결과적으로 약간 비둘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조기 금리 동결 가능성 열려있다는 점 보여줬다고 생각.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의 기대대로 통화정책이 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일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2%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05%, 0.02% 뛰었습니다. 2일 코스피(0.78%)를 비롯해 닛케이(0.20%), 상하이종합지수(0.2%) 등 주요 지수도 상승했고요. 연준이 어느 정도 빗장을 푼 만큼,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랠리 지속 여부입니다.
파월 의장이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5% 이하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상단은 어느 정도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4.50~4.75%니까 인상 횟수 한 번에서 최대 두 번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진 올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가가 하락하려면 결국 인건비가 어느 정도 하락해야 하는데 고용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인이직보고서상 12월 구인 건수는 1101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030만건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5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 연착륙도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정도의 문제일뿐 경기 둔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다만 서서히 경기가 둔화하는 연착륙이 아니라 경기가 급속하게 냉각되는 경착륙이 진행될 경우 금리를 인하해도 주가 상승 힘 받기 어렵습니다. 경기가 생각보다 더 안 좋을 경우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현실은? 경기침체 우려 여전합니다. 1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 47.4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연착륙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너무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으면서 소비가 유지되고 인플레는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파월 의장이 심각한 침체나 큰 실업률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지만 쉽진 않습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시장이 연준이 잠깐 주춤하다가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연준이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다 고 전했습니다. 로널드 템플 라자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도 시장이 너무 비둘기파적 이라며 금리를 한 번만 더 인상하는 데 걸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시장 상황을 봐가며 기준금리 인상 폭, 인하 여부 결정. 파월 의장의 발언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긴축 기조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3월 FOMC 회의 또 지켜봐야 합니다. 금리 인상 폭, 인하 여부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CPI, 고용지표)들도 3월 FOMC 전에 잇달아 나오니 2월보단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발언들이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연준이 비둘기파로 돌아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로선 다시 매파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신중한 투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 : 코주부레터

 

2023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파월의장 첫번째 발언 썸네일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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